철저한 농협 맨 정종순 군수는 무소속으로 거대 후보들을 꺾어 화제가 된 인물이다.

무소속이라는 취약점도 큰 부담이었지만 상대가 집권당의 인지도 높은 후보인 데다 현역군수를 경선에서 물리친 저력으로 정군수의 승리는 돋보였다. 무소속 후보도 경쟁력을 갖춘 인물이어서 이중삼중의 난관을 안고 선거전에 뛰어들어 민주당 후보를 800여 표차로 누르고 당선됨으로써 정군수의 승리가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고 선거 전략의 한 모델로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정종순 군수의 승리는 자신이 말했던 것처럼 군민들의 마음속을 파고드는 진정성이 당선의 원동력이 됐을 것이라는데 견해가 일치한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정군수는 농민들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피부로 느꼈다.

이를 교훈 삼아 시간 날 때마다 논밭을 찾아 무작정 일손을 도왔다. “지난 4년간 논밭을 돌아다니면서 농민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말에 귀 기울이다 보니 농심을 헤아릴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체험을 통해 얻은 그들이 바라는 농업정책을 마음속에 새겨 이야기를 나눈 사람만도 4 천명이 훌쩍 넘는다. 그때의 경험을 교훈 삼아 군정 운영에 접목하고 있는 정군수가 철저한 농협 맨이라는 것도 기대를 모은다.

농협 대학을 졸업한 정군수는 농협중앙회 입사 후 장흥군지부장, 농어업축산 협동단체와 함께 군정을 끌어가면 시너지효과가 뛰어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취임 후 성과가 눈부시다.

 

 취임 때 공약이었던 체육인 교육센터 유치 확정. 민선 7기의 핵심 목표인 유동인구 3백만 명 달성, 지난해 5월의 1조 2천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도 유치, 농림어업인 소득안정 기반구축, 도로·철도 등 교통인프라 확충, 노약자를 위한 복지 행정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1조2천억에 달하는 수소연료전지 사업 규모는 장흥군 역사상 단연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로 꼽힌다. 2년간의 건립 기간 연인원 6,500여 명이 필요하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0년간 총 416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발전소 주변 지역 원금 213억 원과 장흥군 지방세 수입 203억 원을 합친 금액이다.

 토요시장, 우드랜드, 해동사 등 탄탄한 관광인프라와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물 축제, 통합의학박람회, 산림문화박람회 등의 성공 개최로 방문객들이 당초 목표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농어촌 육성을 위한 공익수당 지급, 산지 거점 유통센터 건립, 친환경 농업 기반구축을 통해 주민 소득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장흥군은 올해 유동인구 5백만 명을 목표로 상향 조정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보성~임성리 간 경전선 철도 건설, 유치 늑용 ~ 보림삼거리 4차선 확장공사 등으로 군민 교통 불편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체육인 교육센터는 전국 체육인들의 교육연수와 동·하계 전지훈련의 중심지로 사용될 계획이다. 올해 착공해 2022년 시설물이 완공되면 2023년에는 전국 체육인의 요람으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 건립비 370억 원은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2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동과 숙박 동, 실내체육시설, 체력측정시설, 급식 시설, 휴식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애인과 노약자, 저소득층의 사회 참여 기회를 늘리고 생산적 복지 환경 조성에도 힘을 기울이며 지역 미래인 아동·청소년 복지 지원은 물론 지역 특성을 살린 블루오션 농어업, 친환경 농산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장흥 10대 수산물소득 증대에 중점을 둬 수산소득 3천억 원 시대를 앞당긴다. 장흥한우의 체계적 생산기반 마련, 말(馬)과 양봉산업 육성대책, 장흥 표고버섯 기술지원 확대 등 군민 소득향상을 이어 가고 있다.

 

 2020년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를 맞아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모신 해동사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정남진 장흥 해동사 참배의 해’로 선포하고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생각과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시대를 앞서갈 수 없다. 긍정적인 생각과 힘 있는 추진력으로 지역 현안을 풀어 가고 소득향상으로 군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군수에 도전했던 처음 마음처럼 항상 군민의 위치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겸손한 군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뉴스호남 길래환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