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7명으로 늘어 타 지역 못지않게 광주에서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확진자는 모두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신천지 교인이거나 그들의 배우자, 친구 등 지역 내 접촉자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광주 서구 남성(31)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함께 격리됐던 남성의 부인은 음성으로 나왔다. 이 남성은 신천지 광주교회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신천지 교인들이 코로나 확진자로 드러나면서 광주남구청과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왔던 광주 송하시온교회 봉사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대표 이만희는 2018년 1월 31일 최영호 남구청장으로부터 감사 표창장을 받았다. 2014년 9월 1일 광주남구 대회의실에서 신천지 송하봉사단은 직원, 주민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창장을 받았다.
이 내용은 자매지인 모 신문에서 보도되기도 했는데 다음은 기사의 일부다. [광주 송하신천지 자원봉사단(단장 김동혁)이 2016년 1월 29일 오후 5시 남구 문예회관에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 지금’이란 제목으로 사진 전시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6일 남구에 있는 경로당 어르신 20여 명을 대상으로 황혼 프로필을 촬영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호 남구청장을 비롯한 박기수 문예회관장, 박희재 서구 장애인협회장, 김용휴 시인(한국문협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러한 신천지 교회의 남구에 대한 적극적인 봉사활동은 신도 수가 남구에 적지 않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코로나 확산과 관련보다 더 철저한 지역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최영호 당시 남구청장 시절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그에 따른 표창장까지 수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남구에 보이지 않는 감염자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퍼지고 있어 걱정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 21일 유관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명단과 접촉자 포함 각종 정보를 조속히 요구하고 추가 확인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는 정부로부터 신천지교인 명단을 통보받고 27일 오전 9시 본청, 종합건설본부, 상수도 사업본부 등 소속 공무원 1천 400여 명을 동원해 전화 문진을 시작했다. 통보된 명단은 2만 2천 880명으로 시가 애초 파악한 2만 6천 715명보다 약 4천 명 적다. 광주시가 5천378명으로 추정한 예비 신도 개념의 교육생도 빠졌다.
공무원들은 인적 사항 등 본인 확인을 한 뒤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초등학교 근무자 등 고위험 직업군에 해당하는지 묻는다. 16일 전후로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광주 확진자가 거쳐 간 남구 주월동·월산동 교육 센터에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질문 후에는 본인 또는 가족 중 발열, 기침, 목 아픔 등 증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두 차례 전화에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이후에도 통화가 되지 않을경우 경찰의 협조를 받아 소재를 파악하기로 했다.
뉴스호남 길래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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