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둘러싸인 완도군은 천혜의 환경특성을 잘살려 중단없는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는 지자체로 정평이 나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가 한둘이 아니지만 흔한 미사여구를 동원해 외지인의 환심을 사는 겉치레 지자체와는 확연히 다르다. 특별한 제조업 산업 단이 없어도 해양과 수산 자원을 활용한 신산업 개척으로 활력 넘치는 지자체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완도군의 주력산업은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 분야다. 두 산업이 명칭은 다르지만 해양 자원을 활용한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통해 군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일자리와 소득 창출을 가져오며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섬으로만 이루어진 완도군이 육지의 큰 지자체를 앞지르는 5만 명의 인구를 지키고 있는 것만으로도 해양산업 부흥을 통해 상승한 위상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산업을 근간으로 해양관광에 접목해 농축수산업을 동반육성 시킨다는 게 기본 전략이다. 신우철군수는 작년 12월 초 군의회에서 밝힌 것처럼 이런 전략으로 군정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5대 핵심과제는 해양치유산업 추진으로 미래 완도 성장기반 구축, 농‧수‧축산업 장단기 대책 마련, 맞춤형 복지로 군민행복시대 견인, 역사와 문화 자연과 생태자원 활용 해양관광 거점도시 건설, 지역 균형 발전 등이다.
이처럼 군정역점 시책들을 뒷받침할 2020년도 예산은 5천 201억 1천만 원에 달해 전년도 예산보다 약 15.3% 증가한 것이다.
 완도군의 2020년이 기대되는 것은 민선 7기 출범부터 지금까지의 성과가 눈부시게 빛났기 때문이다.

 

2019년의 업적은 사실상 민선 7기 초기의 성과로 과거 업적을 평가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척도로써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민선 7기 1년여 동안 성과는 해양치유산업, 완도산 수산물,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국내 최초 블루플래그 인증, 중앙부처 공모사업 성과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신우철군수가 최우선 업적으로 손꼽는 해양치유산업은 민선 6기 때부터 군정 중점시책으로 선정하여 이루어낸 성과물로써 해양치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문재인정부 출범 때 해양치유산업을 국정 과제에 포함시켜 줄 것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해양수산부, 국회 등을 여러 차례 방문 건의하여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해양치유산업이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 과제에 반영되었으며, 2017년 10월에는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 공모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해양수산 지자체에서 으뜸가는 정책개발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 후 해양치유자원의 관리와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공포되었다. 이와 함께 신지도 해수욕장 부근에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국고지원사업실시 설계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 4월에는 완도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과 해양치유 바이오 연구단지 조성사업 등 5개 단위사업 공모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수산물 해외시장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여 추출계약 17건에 561억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뉴스호남 길래환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