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2년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순군이 백신산업 선도 지자체로 우뚝 섰다. 

최근 화순 백신특구에 있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와 미생물 실증지원센터가 전임상과 임상시험용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화순 백신특구에 백신·생물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全) 단계를 원스톱(one-stop) 지원하는 기반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지난 3월 4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이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백신․생물의약산업 선도도시 부문 대상을 받았다.  화순군의 브랜드 대상 수상은 2019년에 이어 2번째다. 화순군은 정부가 생물의약산업단지와 화순전남대병원 일대를 화순백신산업특구로 지정한 이후 국내 백신산업 거점 역할을 해 소비자 리서치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부문별 최고의 브랜드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는 브랜드 대상을 받게 됐다.

 화순군은 2010년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 지정 이후 백신․생물의약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반 시설, 기업 유치,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등을 구축해 왔다. 화순백신특구는 ▲연구개발(R&D, 생물의약연구센터·전남대 임상백신개발센터) ▲전임상시험(GLP, KTR헬스케어 연구소·KTR 동물대체시험센터) ▲임상시험(GCP, 화순전남대병원) ▲생산제조 시설(GMP, 미생물실증지원센터·GC녹십자·바이오 벤처기업) ▲인재양성(전남대 의과대학) 등 백신·생물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全) 단계를 원스톱(one-stop) 지원기반을 모두 갖췄다. 2018년 전국 195개 특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산업통상자원부의 평가에서 적극적인 민간 투자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최우수 특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제 2011년 13곳이던 화순백신특구 입주 기업은 2019년 27곳으로 늘었고, 입주 기업과 기관의 일자리도 2011년 1,395명에서 2019년 2,346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들어 화순 백신 특구에 백신과 의약품 실용화 지원·임상·완제 생산 기반을 확충하며 백신·생물의약산업 기반 고도화에 탄력이 붙었다. 민선 6기와 7기에 국가 백신 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총사업비 약 2600억 규모의 국가기관과 사업을 유치했다.  2023년 완공 예정인 ▲국가 백신 안전기술지원 센터(사업비 283억)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사업비 200억),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사업비 460억)이 대표적이다.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사업비 320억) 사업도 국비를 확보해 올해부터 추진된다. 국가 백신 안전기술지원센터는 국내 기업의 백신 연구개발, 컨설팅, 전임상과 임상시험, 허가·승인과 시판까지 백신 개발의 전(全) 단계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전라남도와 화순백신특구를 중심으로 ‘국가첨단의료 복합단지’를 지정하여 생물 의약·치유 자원·첨단 의료자원을 융·복합한 국가집적단지를 조성하여 화순백신특구기반을 확충해 복합단지로 지정되면, 국내외 백신·생물의약품 기업유치가 활발해지고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올해는 코로나 19 종식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등 지역 현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민선 7기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화순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밝히면서 코로나 19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최첨단 스마트 미래농업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화순형 신성장산업발굴육성, 따듯한 포용복지사회구현, 다양한 인구유입과 청년정책 추진, 관광객 500만시대 정착 등을 위해 진력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군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행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고 공직사회는 투명하고 깨끗한 청렴 문화를 정착시켜 군민들이 화순 사는 자부심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뉴스호남 길래환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