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레시피 개발을 통해 특색있는 메뉴로 손님들에게 다가서고 싶습니다.”
최근 푸드트럭이 TV에 소개되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비교적 적은 자본과 싼 값에 음식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푸드트럭 시장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치열한 경쟁속에 자신의 전공을 살려 독특한 컨셉으로 ‘ArmyontheRoad’이라는 상호로 푸드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오상열씨(27).
어렸을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오 씨는 요식업계에 종사하기 위해 조선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진학했다. 오 씨는 대학을 졸업한 후 2016년 식품을 분석하는 기계회사에 입사해 사회의 첫발을 내딛었지만 정규직 전환이 어렵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5개월만에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
이후 오 씨는 다른 취준생들과 마찬가지로 진로와 취업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나중에 크면 라면장사를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던 오 씨는 요식업계로 진출을 결심하고 여기저기서 창업에 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창업비용과 준비과정에 오 씨는 그 꿈을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
깊은 고민에 빠진 오 씨는 서울 지자체에서 운영중이였던 ‘푸드트럭 창업교육’프로그램을 듣고서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
이후 오 씨는 SNS마케팅, 세무교육, 메뉴개발 등 푸드트럭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을 수료하면서 창업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가장 매출이 좋은 ‘소고기 스테이크’ 푸드트럭에서 알바를 하면서 경험을 쌓은 오 씨는 고향인 광주로 내려와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매진했다.
이처럼 치밀한 준비 끝에 창업한 오 씨의 푸드트럭엔 특별함이 있다. 다른 푸드트럭과 차별화를 위해 군인 컨셉을 차량에 입혔고 ‘토마호크 스테이크’라는 등갈비와 등심을 주재료로 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푸드트럭에 대한 연구와 아르바이트를 통한 실전 경험까지 두루 쌓고 지난 5월부터 영업에 들어갔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식재료 납품할 곳을 찾지 못해 4일간 광주 전역을 샅샅이 뒤지기도 했고 제한적 공간에서 요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오 씨는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이런 난관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고 있다.
현재 남광주 야시장과 전국의 행사, 축제장 등을 돌아다니는 오씨는 평소 꿈꿔왔던 자신만의 푸드트럭을 만들기 위해 신 메뉴개발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오 씨는“내가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게 푸드트럭의 장점이다”며 “독특한 컨셉과 메뉴로 고객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 잡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