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경찰서는 29일 주차된 택시를 골라 턴 혐의로 박 모씨(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께 북구 문흥동 한 길가에 주차된 영업용 택시의 유리창을 공구로 깬 뒤 안에 있던 블랙박스, 테블릿 PC 등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26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택시 33대와 승용차 1대에서 26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를 받고있다.
또 광주지역을 돌아다니며 차량 34대를 파손시켜 680만원의 피해도 냈다.
조사결과 박씨는 문을 열지 않으면 차량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는 다는 점을 악용, 드라이버로 택시 운전석 유리창 틀에 넣은뒤 젖혀 깨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과 15범인 박씨는 동종전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지난 8월에 만기 출소했으며, 생활고에 시달리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장소 주변 CCTV를 분석 7km가량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여관에서 투숙하고 있던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박씨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재범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