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흉기를 휘감고 다니며 이웃주민을 위협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수십개의 흉기를 소지하고 다니며 위협을 한 (특수상해 등)혐의로 김 모씨(4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북구 두암동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겉옷 안쪽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 28개를 보여준 뒤 같은 아파트 주민 A씨(55)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정신장애 3급인 김씨는 자신을 대통령 경호원 이라고 자칭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욕하면 죽여버리겠다”며 이웃 주민 A씨를 낫으로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조끼와 잠바 등을 껴입은 채 식칼, 가위, 톱 등을 구입해  몸에 두르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조치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