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당사(自生黨死)의 길 걷는 민주당
2022/06/06 20: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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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상황을 두고 ‘자생당사(自生黨死)’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 

광주의 투표율을 보며 길을 찾으시라"며 "당생자사(黨生自死)라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적었다. 이번 지방선 거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투표율은 지자체 별로 각각 58.5%∼43.2%를 기록 했다. 반면 광주는 유일하게 30%대(37.7%)로 강기정 민주당후보가 당선됐다. 전남의 투표율은 58.5%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였지만 역대 전남지역 지방선 거 중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이같은 저조한 투표율은 민주당에 '묻지마투표' 성 향을 보였던 광주전남지역 유권자들의 싸늘한 민심을 반영한다.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전남은 6·1지방선거 역대 최저투표율로 기초자치단체장 7석을 무소속에 내주며 체면을 구겼다. 최종 개표결과 전남정치 1번지인 목포를 비롯 순천, 광양, 강진, 진도, 무안, 영광 등 7곳에서 무소속후보가 당선됐으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나주, 담양, 곡성, 고흥, 장흥, 장성은 무소속 후보와 박빙 의 승부 끝에 승리했다. 반면에 광역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들이 두 자릿수 득표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광주시의회 선거 에 나선 국민의힘 여성후보가 비례 대표의원에 당선되는 이변도 연출했다. 


 이처럼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투표율이 바닥세를 보이고 국민의힘이 약 진하는 것은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불공정 경선 때문이라는 중론이다. 민주당 후보=당선이라는 텃밭 특성을 악용, 지역위원장들이 이해관계의 인물을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편법을 쓴 데서 불공정 논란이 비롯된다. 

이러한 민주당지역위원 장의 횡포는 중앙당의 묵인이나 비호하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도 이러한 횡포와 무관하지 않다. 

나만 살자는 이기심을 앞세우고 혁신과 변화를 외면한 채 오만과 독선을 일삼 아왔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다수당의 강점을 국가발전에 활용하지 않고 당내 특정세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용으로 횡포를 부려온 사실은 온 국민이 너무도 잘 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윤정부 견제를 위해 지지해달라고 읍소작전을 펼쳤다. 

 

 지방선거 참패는 예견된 일이었다. 대선에서 정권을 내준 뒤 민주당은 "성찰 하고 혁신하겠다"고 했다. 이에 국민은 국회 다수당으로 책임 있는 모습, 내로남 불을 벗어나 반성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공수처법, 선거법, 임대차 3법 및 의원 위장탈당과 회기 쪼개기 등 온갖 입법편법을 다 썼다.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당하고도 반성이 없었다. 

민주당의 텃밭 몰락의 전조 징후다. 이번 선거에서 무원칙한 공천 파동으로 인한 갈등, 고소·고발 등 내부에서 진흙탕 싸움이 그 어느 때 보다 심했던 민주당에 대해 지역 민심은 싸늘했다는 현실을 선거에서 그대로 보여주었다. 지역민들은 이제 선거 혁명을 통해 민주당 텃밭 비리를 막아야 한다는 각오로 민주당 후보를 비토하려는 분위기까지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의 삐뚫어진 정치행태를 바로잡는 것은 선거 때마다 정당이 아닌 인물 본위의 한 표를 행사하는 선거혁명을 통해서만 민주당의 횡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뉴스호남 길래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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