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16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최진호(32·현대제철)가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최진호는 29일 강원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에서 끝난 넵스 헤리티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그룹과는 무려 8타 차의 압승이다. 우승 상금 1억4,046만7,800원을 받은 최진호는 시즌 상금 2억9,552만7,800원으로 상금 선두에 올랐다. 시즌 2승째이자 개인 통산 6승째다. 최진호는 다승,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로 나섰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진호는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하며 불안감을 주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11, 12, 14번 홀에서 무더기 버디를 잡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2위 그룹과의 5타 이상으로 벌리며 여유 있게 앞서나간 그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7언더파로 시즌 2승 달성을 자축했다. 그는 올해 첫 승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도 17언더파로 우승했었다.

이성호(29)와 홍창규(35·휴셈)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베테랑 신용진(52)은 8언더파 280타를 쳐 강민석(25), 정대억(27)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