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광주·전남 수출이 감소하고 건설수주도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산업활동 지표가 하락하면서 지역경제가 지속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다.
1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호남권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광주 수출은 32억 달러로 전년 동 분기 대비 9.5% 감소했다.
이는 화물차, 축전기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프로세스와 컨트롤러, 냉장고 등 수출이 감소한 결과로 지난해 4분기 호조를 보인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3분기 건설수주도 8,477억원으로 5.8% 감소했다.
토목은 크게 증가(1185.2%)했지만, 건축 분야에서는 45.7% 감소했다.
고용률은 59.4%로 60세 이상과 50대는 증가했지만 40대, 20대, 15~19세 및 30대에서 감소해 전년 동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소매판매지수는 승용차 및 연료 소매점은 증가했으나, 전문소매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백화점이 감소해
98.2로 전년 동분기 대비 2.0% 줄었다.
인구는 전출 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아 총 240명이 순유입됐다. 연령대별로는 10대(-155명), 60대(-116명), 50대(-114명)은 줄어들었으나 10세이하(281명), 30대(141명)은 늘었다.
올 3분기 전남 수출은 84억달러로 전년 동분기 대비 8.8% 감소했다.
이는 선박, 벙커C유,  철강판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인조플라스틱,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감소한 결과로 광주와 마찬가지로 3분기 연속 하락세다.
건설수주 또한 1조 1,038억원으로 14.8% 내려갔다.
건축은 30.8% 증가했으나 토목에서 50.2% 감소했다.
고용률은 63.9%로 15~19세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해 전년 동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소매판매지수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은 증가했으나 전문소매점, 슈퍼마켓, 대형마트가 감소해 101.6를 기록해 1.6% 감소했다.
인구는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아 3,492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20대는 2,539명이 빠져나가 유출이 가장 많았으며 10대 494명, 10세 미만이 372명 줄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전반적으로 부정적으로 나타난 지표가 많아 지역 경제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