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최장 10일에 이르는 긴 설 연휴를 맞아 시도민들과 귀성객들의 안전과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도는 각각 설 명절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교통대책을 비롯, 재난·재해사고 예방, 응급의료, 물가안정 대책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광주시

광주시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 명절 시민생활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설 연휴인 25∼30일 대설·한파 등 각종 재난과 사건·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120콜센터 등을 통해 응급의료기관 운영 현황, LP(액화천연)가스 공급 업소 현황, 민원서류 발급기 현황 등을 안내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27∼30일 지원15번·용전86번·518번 시내버스는 영락공원까지 경유 연장 운행하고, 설 당일인 29일에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518번을 증차 운행할 예정이다.

시와 5개 자치구는 설 연휴 기간인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은 문 여는 의료기관·약국, 응급의료기관 운영을 점검하고 이용을 안내한다. 응급·재난·감염병 상황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 연락 체계도 유지한다.

응급의료기관별 1대 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일일 현장 상황을 관리한다. 응급의료기관 21곳과 응급의료시설 5곳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응급진료를 제공한다.

문 여는 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725곳, 약국 324곳을 지정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의약품 구입에도 불편이 없도록 한다.

설 연휴 진료하는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는 △120 콜센터(062-120)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보건복지콜센터(129) △시·자치구와 중앙응급의료센터 누리집 △네이버·다음 등 포털 △스마트폰 앱 응급 의료정보제공(E-gen)에서 안내받거나 확인할 수 있다.

공공 심야·달빛어린이병원인 광주기독병원과 광주센트럴병원(28·30일)은 자정까지 운영한다.

원활한 급수 공급을 위한 급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노상 적치물, 불법 광고물 등 일제 정비할 방침이다.

전일빌딩245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연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속 운영한다.

■전남도

전남도는 도민과 귀성객이 안전하고 따뜻한 연휴를 보내도록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12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설 명절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전남도는 우선 연휴 기간 각종 재난·재해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해 재난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여객시설, 문화시설 등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 170곳을 대상으로 지난 17일까지 안전 점검도 완료했다.

성묘객 등 입산객 증가에 따른 산불위험 대응을 위해 연휴 기간 산림재해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산불 진화체계를 강화한다.

지역 물가안정을 위해선 오는 28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2개 시군과 함께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과장급 공무원을 지역 물가책임관으로 지정하고 시군과 협력해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명절 물가 안정화에 주력한다.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한다.

세부적으론 전통시장 이용 편의 지원과 장보기 홍보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사랑상품권 특별할인 판매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설 선물 할인 기획전 최대 50% 할인 △도내 착한가격업소 이용 홍보 △사회적경제기업 우수상품 판촉 활동 등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탠다.

연휴 기간 도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설 명절 전후 2월 5일까지 2주를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시군 단체장을 중심으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해 응급의료 및 비상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또 도내 모든 응급의료기관에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1대 1 집중관리에 나서며, 현장에서 119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연휴 기간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을 확대 운영한다. 도내 응급의료기관(38개), 응급의료시설(7개)에서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문 여는 병·의원(6,350개),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859개), 약국(3,416개)을 지정해 도민과 귀성객이 언제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바닷길을 이용하는 귀성객 편의를 위해선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 동안 연안여객선 특별 수송대책을 추진한다.

연휴 기간 수송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남으로 오가는 52개 항로에 여객선 2척을 추가 투입해 36회를 운항하도록 한다.

여객선 70척의 운항 횟수도 평시보다 208회 늘려 총 3,337회를 운항한다.

연휴 기간 이용 가능한 병원과 약국 정보는 전남도청 누리집 공지사항 및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