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그동안 3대째 연속 군수직 중도하차라는 불명예를 안다 보니 군민 화합과 군정 안정이 제일 시급한 과제가 됐다. 취임 이후 군과 군의회, 군민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특히 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냄으로써 군민화합과 군정 안정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지방자치의 핵심인 의회와 집행부는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면서 군민이 잘살 수 있도록, 서로 협력이 필요한 두 개의 수레바퀴와 같다.

 군정 주요사업에 대해 정책 수립단계부터 간담회 등을 통해 의회에 충분히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좋은 의견은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
지역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의견이 곧 군민의 뜻’으로 생각하고 서로의 기능을 인정하고 존중해 의회와 소통해 나간다면 ‘명품화순’이라는 수레가 잘 굴러갈 것으로 믿는다. 특히 주민 간 갈등은 선거 과정에서 ‘내 편’, ‘네 편’ 편 가르기 한 잘못된 정치행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주민이 원하지 않고, 의회가 반대하는 사업은 가능한 한 추진하지 않음으로써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없애도록 하겠다.

 

 -민선 6기 군정 목표를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으로 정하고 의․생명 산업을 비롯해 문화관광 등 굴뚝 없는 산업을 집중 육성,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화순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백신 특구로 지정돼 세계 5대 백신 강국 도약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국책사업을 반드시 유치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해 국가백신사업 집적지로 육성하겠다. 이와 함께 동면 제2 농공단지 분양, 식품산업단지 조성, 농공단지 및 백신 특구 내 의료 관련 강소기업을 유치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두 번째 문화관광 활성화이다.
 천하 제 일경 ‘화순적벽’을 30여 년 만에 민간에 개방, 화순관광 브랜드 가치가 한 차원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25일부터 한 달여간 시범 개방한 뒤 올해는 지난 3월 21일부터 화순 적벽 투어가 재개됐다. 화순적벽은 다른 관광지에 비해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화순의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산업화하고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광역시 동구, 남구와 지난해 9월 체결한 공동협력 업무협약과 화순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외국인 의료관광을 추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3대 음악가인 정율성 선생이 유년시절을 보낸 능주초등학교 등 정율성 유적지, 주자묘, 적벽, 천태산 등 중국 관련 관광 상품을 개발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지난 11월에는 화순적벽을 비롯해 무등산 입석대, 고인돌 유적지, 운주사, 공룡화석지 등 우리 군의 우수한 지질자원 14곳이 ‘무등산권 국가지질 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지질교육 프로그램 등이 추가된 지질관광을 추진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맞춤형 복지다.
 교통이 불편한 오지 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난 12월 12일 ‘100원 효도택시’ 운행을 개시한 데 이어 읍면에 복지담당을 신설, 맞춤형 복지실현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노인사회 활동지원 사업에 38억 원을 투입해 1,694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 그동안 신성장 동력산업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올 하반기에 예정된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 입지 공모에 미생물 실증지원센터(백신 공공 CMO, 950억 원), 백신 실용화센터(150억  원)를 유치하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화순군은 2006년부터 생물산업을 중심으로 생물 의약 산업단지를 조성, 화순 전남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암센터, 의생명과학 융합센터, 노인전문병원과 연계해 진단과 치료, 휴양, 의료인력의 양성이 가능한「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또한 ㈜녹십자와 생물 의약 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전임상, 임상, 제조에 이르는 인프라를 연결해 생물 의약 산업단지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화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전임상(KTR 헬스케어 연구소-290억)시설을 국책사업으로 유치해 명실상부한 호남권 최대의 생물 의약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화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는 2010년 11월 전국 최초의 백신 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백신 특구는 우리나라 보건안보의 최첨병 역할을 수행하는 특구로서 앞으로 화순을 아시아의 백신 허브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교육을 살리기 위한 노력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다수 학부모가 교육문제로 농촌을 떠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러한 교육문제로 인한 이농 현상 방지와 광주지역 우수 인재를 유입하기 위해 관내고 또는 광주에 있는 고교 선택 진학이 가능한 공동학군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행 평준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늘리기 위해서는 고교 공동학군제를 확대하거나 학군범위를 광역화할 필요가 있다.
 광주광역시와 공동학군제가 시행되면 진학 선택기회 확대를 통한 선의의 경쟁 분위기가 조성되어 화순지역 교육의 질이 향상되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공감하는 결과가 도출되어 전반적으로 화순 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화순은 전남대 병원을 비롯해 국립암센터, 백신 특구를 갖춘 최적의 의료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전남대 의대 등이 화순으로 이전되는 등 특성화고 최적의 입지다.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인재육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료 특성화고를 적극 유치, 명품교육을 받기 위해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려오는 화순을 만들겠다.

 

   특별히 적벽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는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화순군은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를 비롯해 천불천탑 운주사, 천하 제일경 화순적벽, 공룡화석지, 무등산 국립공원, 화순온천, 도곡온천 등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자원을 산업화할 계획이다. 화순적벽 개방은 문화를 산업화하는 첫 번째 신호탄이다.

 우리군은 전국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한 화순적벽의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적벽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포토존을 설치했다. 올여름까지 도로 선형을 개선하고, 안전시설물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적벽 주변에 산림경관 숲을 조성하되 적벽 주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잘 보전하겠다. 앞으로 백아산, 김삿갓 종명지 등 주변 문화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화순적벽을 ‘국가 명승’으로 지정해 문화 관광의 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동안 잦은 선거로 공직사회에 반목과 갈등이 팽배하고 공직자들이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은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취임 이후 공무원들이 인사에 연연하지 않고 군정에 전념하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약속,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경력이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고, 모두가 인정하는 공감인사를 단행해 구성원간 화합은 물론 공직사회를 즐거운 일터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일 잘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대접받는 공직풍토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 직원과의 소통도 공정한 인사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취임 이후 직원과 소통하기 위해 수기결재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담당은 물론 실무자인 주무관 결재도 받고 호프 타임도 갖으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등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갖겠다.

 -지난 3월 읍면 순회방문을 통해 군민과의 대화하며 그동안 소통을 많이 못 했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올 한 해 동안 마음과 귀를 열고 군민과 소통하는 군정을 추진해 ‘명품 화순 행복한 군민’을 반드시 만들겠다.

  특히 군민 여러분이 ‘내가 살고 있는 곳이 화순’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게 올바르게 군정을 펼치겠다. 군수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기대가 큰 만큼 실망시키지 않도록 일 잘하는 군수, 역사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군수가 되겠다.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