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18일 중국 광저우 사자후 골프장(파72·6,3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년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그는 2위인 장하나(24)와 임은빈(19)을 2타 차이로 따돌리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현대차 대회에서 무려 세 번째 우승이다. KLPGA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김효주는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2016년인 올해 다시 우승을 따냈다. 특히나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그중에서 무려 5승을 중국에서 따내면서 다시 한번 중국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다. 하지만 2위였던 장하나가 전반 9개 홀까지 버디를 무려 5개를 잡아내며 선두 자리에 올라서기도 했다. 
김효주는 전반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기 시작하며 차분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장하나가 14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기록, 알아서 2위로 내려앉았다.그 사이, 김효주는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효주는 올해 LPGA 시즌 첫 대회였던 퓨어실크 바하마 클레식에서 우승을 따낸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하지만 올해 마지막 대회이자 내년 시즌 첫 대회인 KLPGA 현대차 오픈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다시 한번 희망을 보여줬다. 
김효주는 한해 마무리 좋아서 잘 될 거라는 그런 믿음으로 전지훈련에 임할 생각이다. 2017년에는 더 좋은 에너지로 오늘보다 좋은 성적으로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우승의 2017시즌 상승세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했다. 장하나는 이날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위를 기록, 임은빈도 장하나와 함께 2위가 됐다. 중국의 펑산산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