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케팅 원년의 해로 선포한 뒤 연착륙에 성공한 감성여행 1번지와 마량놀토 수산시장,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오감통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 조성에다 전남공무원교육원 강진유치 확정, 전남교통연수원 개원 등으로 어느 해보다 바쁘고 뜨거운 해를 보낸 강진원 강진군수.
 강 군수는 올해 기존 군정 4대 핵심 프로젝트에 새롭게 6대 프로젝트를 더해 강진희망 10대 프로젝트를 힘차게 펼쳐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선제적 대응으로 국비와 도비 확보액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강 군수를 만나 올해 주요 군정과 구체적인 사업, 국비확보 노력, 각오를 들어봤다. 
 

 군민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군정 4대 핵심프로젝트는 오감통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 조성, 마량 놀토 수산시장, 감성여행 1번지,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운영이었습니다.
 여기에 우리 군민들의 꿈을 현실로 바꿔줄 추가 6대 프로젝트는 강진만 생태공원 조성을 비롯해 공공기관 및 강진산단 투자유치, 강진 건강 10대 농수축산물 브랜드 육성, 세계모란공원·석문공원 조성, 신마항 화물선 취항, 신뢰·친절·청결을 바탕으로 한 군민자본 함양입니다. 강진군은 이 같은‘강진희망 10대 프로젝트’를 통해 군민 실질소득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우선 강진만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진군은 지난해 국립환경과학원의 발표대로 탐진강·강진만 서식 생물종이 1131 종에 이른다는 객관적 지표를 적극 활용하고, 그동안 감춰 뒀던 전국 최고의 강진만 갈대숲 관광자원화를 위해 올가을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엽니다.
 군은 공공기관 및 강진산단 투자유치를 위해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나주혁신도시 관련 기관 등을 상대로 연초부터 활발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맛의 1번지 강진군은 청정지역임을 내세워 강진 건강 10대 농수축산물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힘을 쏟습니다. 건강에 좋은 식품을 선정, 차별화해 강진군 대표 품목으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품목은 마케팅을 집중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세계모란공원과 석문공원은 서정시‘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영랑 김윤식과 절경으로 이뤄진 도암면 석문산이 테마입니다. 석문공원은 오는 6월 준공예정인 사랑+ 구름다리 완공에 맞춰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군은 물놀이 시설, 주차장,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흥행대박을 일으킨 마량 놀토 수산시장에 인접한 신마항 활성화 역시 강진군이 주목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제주와 육지를 잇는 물류 항으로서 화물선 취항을 최우선 목표로 선사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신마항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성전산단과 연계해 육상, 해상 물류거점으로 조성할 것입니다.
 열 번째 프로젝트는 신뢰와 친절, 청결 정신이 강진경제를 살릴 수 있는 최고의 자본으로 인식하고 이를 함양할 계획입니다. 농어업인들이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고, 서비스업체 종사자와 군민들이 친절하고 청결하면 강진을 찾는 이들이 늘고 선순환구조를 이뤄 소득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진희망 10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랍니다.

 전남교통연수원 개원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이낙연 지사님을 모시고 성공리에 준공식을 마쳤습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교육생을 맞아 교육도 하고 강진터미널과 강진동초등학교 일원에서 교통안전캠페인까지 벌이는 등 흔히 말해 존재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남공무원교육원은 군민들의 잠재된 유치열망을 자양분으로 삼았습니다. 실제 유치확정까지 전쟁을 치른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했었습니다. 도내 16개 시군이 유치경쟁에 나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습니다. 저를 비롯해 전 공직자와 곳곳에서 힘을 보탠 향우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실사당일 한복을 차려입고 평가위원들을 맞이했던 주민들, 결의안을 통해 의지를 보여주신 군의회 의원님들의 응원도 유치확정이란 쾌거에 큰 몫을 해주셨습니다. 발표 당일까지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결국 강진미래 100년을 밝히는 데 온 힘을 쏟아주신 군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가우도는 전남에서 가장 작은 유인도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무인계측기를 통해 파악된 관광객이 올 2월 말까지 43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주말과 연휴에는 평균 3,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테마길을 주제로 한 힐링가든과 슬로우가든으로 구성된 사계절 ‘향기나는 섬’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가우도 정상부에 조성중인 청자조형 전망탑과 공중하강체험시설인 짚트랙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우도는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돼 오는 2019년까지 5단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됩니다.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 마을 공동창고를 마을공동식당으로 리모델링해 올해 4월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가우나루 어울림 광장과 소원의 숲 조성, 우물터, 산개울 복원, 천연 족욕탕, 후박뜰 이야기터, 다산 작은 쉼터, 빈집을 정비한 게스트 하우스 등을 조성해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선 이름이었던 푸소(FUSO - 필링은 업하고 스트레스는 날려라)체험은 이제 전국적인 이슈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골 농촌에서 이틀 또는 사흘을 머물며 외할머니가 차려준 밥상을 받고 바지락 캐기, 화훼체험 등 각 농가의 특화된 체험을 합니다. 지성에 지친 학생들에게 감성을 되살려 정은 느끼고 스트레스는 날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신기하면서도 즐거운 체험으로 입소문이 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시작된 이후 33개 학교 약 2,000여명이 여든 두 개 농가에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들어 2월 말 현재 푸소체험을 예약한 학교는 벌써 13곳 3,881명에 이릅니다. 지난해 방문했던 광주 국제고와 광주 동신여중은 올해도 체험 예약을 마쳤습니다. 올해 전면 시행될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맞물려 푸소체험은 ‘수학여행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갈수록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모란공원은 강진읍 강진군청 옆 영랑 생가 바로 뒤편에 단계별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기존 보은산 도시공원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적 생태문학공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6월까지 모란과 작약을 심었고 지난해 세계모란공원의 확대조성을 위한 설계를 마무리하고 올 6월 완료합니다. 사업이 끝나면 사계절 내내 모란을 감상할 수 있는 유리온실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모란의 자태를 느낄 수 있는 세계모란원, 영랑 김윤식 선생의 추모비를 세우는 영랑 추모원, 약수터 물을 이용한 생태 연못, 공원 전체를 한눈에 조망해 휴식할 수 있는 정자, 강진읍의 밤을 아름답게 밝힐 야간 경관 조명 등이 조성됩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계절 내내 모란을 볼 수 있는 유리온실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유리온실은 봄에 모란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전문기술을 통해 저온저장을 이용, 사계절 내내 모란을 볼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세계모란원은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독일, 미국, 영국의 국가별 모란을 심어 세계 각국의 모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느 지자체나 지역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강진희망 10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정할 만큼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보기에도 강진은 많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투자여건이 많이 개선됐습니다. 2020년 개통예정인 보성~강진~목포 간 철도, 지난해 국비가 예상보다 더 많이 확보된 강진~광주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SOC 확충이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핵심은 성전면 송학리 일원에 조성한 강진산업단지 활성화입니다. 현재 7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강진산단은 3.3㎡당 30만9000원 정도의 저렴한 분양가와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에 선정돼 혜택이 많아 다른 곳보다 경쟁력이 높습니다. 100년 앞을 내다보고 우리 지역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에너지 밸리,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에너지 밸리 협력업체 개별 방문 접촉을 통해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 산하기관 연구원 등의 정책 기조를 사전에 예측 선제적으로 대응해 신성장 동력사업을 발굴하겠습니다. 이달에는 분양 전문대행업체를 운영, 강진산단 조기 분양에 나서겠습니다. 여기에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박람회 참여 팸플릿 발송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강진산단이 100% 분양되면 3,0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1,000명의 고용효과가 있습니다.

 

 우리 군은 최근 두 달 새 각종 공모사업을 대상으로 국비와 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2월 말 현재 436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따왔습니다. 특히 예산 규모가 큰 사업뿐만 아니라 농림, 해양, 관광, 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비를 확보해 군민들의 기대가 어느 해보다 큽니다. 이러한 결과는 부족한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도비 확보를 통한 지역발전방안 모색이 절실하다는 분석 아래 매주 한 차례 이상 국비 공모사업 발굴보고회를 하고 면밀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예산순기에 맞춰 저를 비롯해 부군수, 관련 부서 직원들의 발 빠른 중앙부처 방문과 적극적인 설명에 힘입은 바 큽니다.
 예산확보 내용을 짚어보면 지난 1월 국토교통부 하천정비사업 공모에‘강진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이 최종 선정돼 사업비 19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신청 건수가 1,900여 건에 이를 정도로 전국 지자체가 이번 사업에 관심을 가진 가운데 전남에서는 우리 군이 유일하게 선정됐습니다.
 

지난 2월 17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국가관리 방조제 개수 보수사업 신규지구로 강진군 신전면 사내방조제를 선정하고 국비 120억 원을 투입기로 했습니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높아짐에 따라 태풍과 해일 등에 대한 재해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우리 군의 설명과 건의가 빛을 본 결과였습니다.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관련 예산은 최근 국비와 도비 72억5000만 원을 확보했습니다.
 대구획 경지정리사업의 하나로 강진군 작천면 평리지구와 신전면 사초, 용화리 일대 사초지구의 농로와 용수로, 배수로를 정비합니다. 밭기반 정비사업은 성전면 도림리 장등지구 39.5ha를 대상으로 역시 농로와 용수로, 배수로를 정비합니다.
 이와함께 해양수산부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 공모에 강진군이 선정돼 국비 7억3200만원을 확보했고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는 강진과 영암, 장흥 3개 군의 2016년 지역 행복생활권 선도사업 농촌형인‘상생 나무 행복디자인 사업’에 대한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모두 24억 원 규모입니다.
 

최근에는 지난 25일 군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오감통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방비를 포함해 모두 2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밖에 산림청 남도 오백리 역사숲길, 국토교통부 버스운행정보시스템구축, 해양수산부 다목적인양기 설치, 해양수산부 복합다기능 부잔교시설사업과 양식어장 정화사업 관련 국비를 가져왔습니다.
 2월 말까지 확보한 국비와 도비는 모두 436억 원에 이릅니다. 이는 지난해 연말 기준 확보액 822억 원과 비교할 때 벌써 절반이 넘는 규모입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사업 발굴과 부족한 군 재정여건을 극복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국비와 도비 확보라는 판단 아래 다른 시군과 차별화된 열정과 일정을 소화한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비 공모사업 등에 대해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고 대응하겠습니다. 군민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통해 군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