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제일 먼저 닿는 한반도 남쪽 끄트머리에 큼직한 유자 열매 하나 대롱대롱 매달린 듯한 모양의 땅덩어리가 있다. 그게 다름 아닌 전남의 고흥반도다.

고흥군은 전국 유일무이의 우주항공 교육체험시설 집적화와 나로호 발사 성공 등 군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입 등 시너지 효과 창출로 이어져 우주항공중심도시를 향해 세계 속으로 뻗어 가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번의 실패와 열 번의 연기 끝에 지난 2013년 1월 30일 나로호 발사 성공의 쾌거로 이제는 “고흥은 우주다”는 인식이 심어졌다. 고흥에는 나로 우주센터를 비롯한 국립 고흥 청소년 우주체험센터, 고흥 우주 천문과학관, 고흥 발사전망대 등이 들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체류 테마형 우주체험관광이 활발히 이루어져 있고 여기에 교육중심지로 집적화되어 우주항공중심도시 고흥에 새로운 문화관광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창조관광 컨텐츠 개발로 미래 자족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는 고흥은 우주항공 산업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흥양군에서 고흥군으로 명칭을 변경한 지 100년이 되었다. 고흥에서 올해 새로운 고흥 100년의 희망찬 민선 6기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박병종 군수는 올해 군정은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이라는 군정의 큰 줄기 아래 “안전한 고흥”, “행복한 군민”, “활기찬 경제”, “투명한 행정”의 4대 군정 목표를 정했다.

군정 목표에 대한 7대 역점 전략과제를 지역경제, 우주항공, 농림수산 어가 소득증대, 문화관광 기반확충, 지역 정주기반 강화, 군민복지, 열린 행정으로 정하고 군정 여러 방면에서 고흥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을 하고 있다.

 특히 고흥군은 때 묻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창조관광 컨텐츠 개발 기반확충으로 고흥관광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 4기 이전만 하더라도 고흥관광이라고 내세울 만한 것은 풍부한 해양자원, 천혜의 자연경관 등으로 한정되었고, 관광객을 끌어들일 만한 차별화된 관광전략을 마련하지 못했던 고흥이,
이제는 굴뚝 없는 지역의 이점을 살린 가운데 천혜의 자연경관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먹거리 등을 살려 고흥관광의 새로운 변모를 꾀하고 있다.

고흥은 지금 민선 5기 이후 관광정책들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적으로 지역의 인지도 상승과 맞물려 고흥관광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고,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과 우주항공 연관산업의 집적화로 고흥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관련 관광정책들을 살펴보면,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지역의 잠재된 관광자원과 문화유산, 지역축제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전국 유일무이의 집적화된 우주항공 체험교육 시설을 연계 전략화하여 고흥관광 활성화에 도모하고 있다.

특히, 고흥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복층교량인 ▲거금대교와 ▲거금대교 광장에 있는 상징 조형물인 20m 높이의 꿈을 품은 거인, 세계 13번째 ▲나로우주센터 보유국, 그리고 고흥 초입에 들어서 있는 ▲고흥 만남의 광장 등 고흥의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온화한 기후와 이미 조성된 스포츠 인프라 시설, 풍부한 먹거리 등에 힘입어 동계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점을 관광과 접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등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처럼 갈수록 까다로운 고객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도록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과 돈 되는 관광산업 활성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도 새로운 관광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고흥군 학습동아리 연구과제를 통하여 다양한 관광시책을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군민들의 호응과 협조가 없이는 고흥관광은 도태되고 발전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여 고흥군에서는 범군민 지역혁신 운동인 “참 고흥 새마을정신 실천운동”을 대내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참 고흥 새마을정신 실천운동은 197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 등을 이끈 국민적 근대화 운동인 새마을운동을 모태로, 지역사회의 의식 수준을 한 차원 높게 승화, 발전시켜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고흥을 만들어 보자고 하는 운동이다.

이처럼 하드웨어 관광과 소프트웨어 관광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통합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 활용하여 새로운 고흥관광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고흥 관광은 그동안의 장․단기적인 노력과 의지로 민선 5기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으며, 민선 6기에 접어들어 고흥관광 정책추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그동안 고흥군에서 추진했던 관광정책 개발 분야에 대하여 우주항공 산업의 관광자원화분야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기반 사업, 그리고 머무르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개발 사업들에 대하여 개략적으로 살펴보자.

첫째, 우주항공 산업의 관광 자원화 분야에는 ▲세계 13번째 나로 우주센터 ▲3D 입체 영상관과 4D 돔영상관 등을 갖춘 우주과학관 ▲국립 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 ▲800mm 천체망원경을 보유한 우주 천문과학관 ▲해맞이 명소로 전국에 알려진 해발 100m 높이의 7층의 우주 발사 전망대는 광주 전남권역 최초로 회전테이블로 설치한 전망 회전카페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망대에서 바라본 탁 트인 남해의 에메랄드빛 바다 위 100여 개의 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전망대 주변 해발 449m 우미산 자락에 선조들이 천 년 동안 걸어 다녔던 「천 년의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힐링 건강코스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고흥관광의 대표 명소이다.

 

 

둘째,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기반 사업 분야로는 ▲해창만 간척지 내에 조성한 2만㎡의 규모의 면적에 21면의 전기가 설비된 오토캠핑장과 함께 총 48면의 캠핑할 수 있는 공간마련과 1,500여 명 수용 가능한 공연장, 화장실, 샤워실, 2개소 보트선착장, 2.7㎞ 산책로 등을 갖춘 해창만 수변공원 오토캠핑장, ▲목재와 관련된 복합문화 체험공간이며 12,000개 기암괴석 전시장과 18,000본 자생식물 군락지에 자리 잡은 마목산 목재문화체험장 ▲난대수종의 보고인 적대봉에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건강 산림휴양시설로 숲 관찰로, 구름다리, 자생식물원 군락지, 생태 숲 전시관을 갖춘 거금 생태 숲, ▲동일 시호도 원시체험의 섬 ▲낚시의 섬 진지도 ▲가족의 섬 우도 등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테마의 섬을 개발하였다.

또한, ▲국가 사적지로 지정된 고흥 운대 도요지에 분청전시관, 역사문화관, 설화문학관, 다목적 공원 등을 위한 고흥 덤벙 분청 문화관 건립과 ▲고흥만 관광지구 조성, 전국 최대 416㏊ 규모의 편백 숲을 자랑하는 고흥 팔영산 편백 숲 216㏊ 규모에 건강 숲길, 아토피 치료센터를 위한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조성, ▲마복산 자생식물원 조성, ▲다도해 명품 해수욕장 조성 등이 진행 중이다.

 

 

 셋째, 머무르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개발 사업으로는 ▲영남면 남열리 일원에 1,158천㎡ 규모의 470실 콘도시설, 18홀 골프장, 마리나 시설 등을 갖춘 우주 해양리조트 특구 조성, ▲도화면 구암리 38만㎡ 부지에 콘도, 생태 빌라, 물놀이공원, 각종 체험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신세계 리조트 조성, ▲2015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도화면 일대 12만여㎡에 숙소, 세미나실, 수련시설 등을 갖춘 광주광역시 교육청 임해수련원 건립이 건설 중이다. ▲현재 동일면 덕흥리 일원에 45천㎡ 규모로 객실 강의실을 갖춘 포스코 패밀리 수련원이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임해수련원과 포스코 패밀리 연수원 건립은 군 차원에서의 유치노력도 있었지만, 천혜의 자연경관과 해양 관광 조망지로서 입지조건이 다른 지역과 비교우위에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민선 4기 취임 이후 줄곧 고흥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생각해 온 박병종 고흥군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고흥이 발전하고 우리 군민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만 앞으로도 계속 생각하면서 군정을 펼쳐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민선 4기와 5기 기간에 군민과 더불어 불가능을 도전과 기회로 삼고, 불확실을 긍정과 자신감으로 변모시키면서 고흥 성공의 터를 다졌듯이, 올해에도 의지와 열정을 갖고 지속해서 군정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위해 일할 계획이며, 무엇보다 지금까지 추진 중인 사업들은 임기 내 마무리 하고,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의 완수에도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땀을 흘리지 않고는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는 뜻으로 무한 불성의 올해의 사자성어를 인용하면서 오로지 고흥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없는 길도 기어이 만들어 내겠다고 힘찬 의지를 다졌다.

<고흥 = 길래환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