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함평군수가 함평군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빛그린 산단이 활성화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군민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상익군수는 군수와 직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청렴분위기가 정착되지 않고는 군민 신뢰구축은 물론 행정력 효율성을 제고가 어렵다고 보고 그동안 정체되어있던 함평군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지면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수 있는 호기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절박감도 반영되어있다.

 함평군은 지난해 ‘2021년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군단위 3위를 차지했다. KBC와 전남대학교 정책대학원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된 평가는 광주‧전남 27개 지자체별 주민 100명씩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28일까지 이뤄졌다. 평가방법은 행정서비스(30%), 재정역량(20%), 주민만족도(50%) 등 세부지표를 합산해 순위가 매겨졌다. 평가 결과 함평군은 4.84점을 받으며 영광군(5.33점) 신안군(5.03점)에 이어 군 단위 평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재정역량 평가에서 6.81점을 기록하며 광주‧전남 전체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평군은 이러한 객관적 청렴도 평가를 바탕으로 청렴 분위기 강화를 위해 다짐대회를 갖는 등 분위기 쇄신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한 청렴실천 결의대회에서 이상익 함평군수를 비롯한 함평군 공무원 70여명은 ▲지위‧권한남용 근절 ▲알선‧청탁행위 금지 ▲금품‧향응수수 금지 ▲외압 배제 등의 내용을 담은 청렴결의문을 낭독하고 청렴실천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이상익군수는 “아무리 좋은 시책이라도 군민이 신뢰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효과도 의미도 없다”며 “군정에 대한 군민의 신뢰는 공직사회가 청렴하고 공정할 때 확보되고 군민도 그렇게 믿을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지방자치단체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 3등급으로 직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것을 발판으로 올해는 1등급 달성을 목표로 ▲계약정보 및 보조사업 선정 과정‧결과 공개 ▲공직자 부패‧갑질 신고 시스템 운영 ▲직원 참여 준(準)다면평가제 도입 등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청렴 시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함평의 신성장동력인 월야면 빛그린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지역발전을 위해 대규모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빛그린 산단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이 들어서 있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또한 빛그린 산단으로 이전 하는 등 일대가 자동차 생산과 자동차 관련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2023년 준공을 앞둔 빛그린 산단 2단계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산단 내 기업 유치와 함께 배후지역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단 배후단지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상익군수는 2022년을 지난 2년여 동안 차근차근 쌓아 온 그동안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중장기 계획을 짜서 본격적으로 함평의 장기적인 발전 청사진을 그려 나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평 혁신성장의 원년으로 군정의 최우선 목표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이 체감하는 전략산업 혁신성장'으로 잡고 함평의 해묵은 현안들을 해결하고 수많은 성과를 창출하는 귀중한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미래 지역성장의 발판이 될 핵심 전략사업을 집중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호남 길래환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