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실버세대' 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 일자리 창출과 노인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 민간인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광주 남구 시니어클럽 마은주 관장(57).
마 관장은 지난 1998년 ‘한국노인의전화’ 광주지회 사무국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어르신들의 다양한 문제 해결 상담을 하다 노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마 관장은 '노인문제의 해결점은 일자리다' 라는 생각으로 일본 등 해외연수를 통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 관장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지난 2002년 광주에 처음 시니어클럽이 탄생, 올해로 15년째 폭넓은 노인 일자리 발굴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하고 있다.
마 관장은 시니어 바리스타들을 주축으로 운영되는 가인카페와, 어르신아파트 택배사업, 숲문화 해설사 양성파견, 보육시설 도우미 파견, 지역아동센터 연계 지원 등 노인들에게 적합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발굴,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서고 있다.
또한 노인들이 일에만 전념하다 자칫 삭막해질 수도 있다고 판단, 노인들의 장기자랑 대회인 '은빛축제'와, 노인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노인과 밀접한 주제를 선택해 서로 토론의 장을 펼치는 ‘노인보건복지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마 관장의 이같은 노력으로 남구 시니어클럽은 지난 2005년엔 보건복지부 평가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됐고, 보건복지부 장관상 7회, 광주광역시장상 5회 등을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에도 만족하지 않고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일자리가 무엇인가를 항상 고민한다는 마 관장은 "현재 여건에서 가진 능력을 사용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산적해 있는 노인문제 해결과, 노인일자리 창출을 통해 어르신의 좀 더 나은 노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