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교육감 진출 막아야
2022/05/18 18: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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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동시 지방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서면서 광주광역시 교육감 선 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명 교육감 후보들 경력과 인지도가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높게 나타나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진보성향의 광주시민들은 민주당 정권의 패배에 상실감이 크다. 그만큼 집권한 윤석열 보수정권에 대한 견제 심리가 강한 것도 특징이 다. 이러한 지역 정치 성향을 교육감 선거에 끌어들여 당선을 노리는 정치교육감 후보가 있다면 철저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교육의 본질이 도외시되고 이념과 정치가 학교를 오염시키는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정치색이 짙은 후보가 등록을 마 치고 마치 정치판 선거하듯 정치권을 끌어들여 여론몰이하고 있다.

광주시 서구 지역구 국회의원을 했던 박혜자후보가 정치성 강한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어 우려의 소리가 높다. 민주당 소속 거물 정치인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고 14일 열린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는 송갑석, 양 향자, 조오섭, 이용빈, 민형배의원, 임택 동구청장, 서대석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고재유 전 광주시장 등 거물급 지역 정치인들이 대 거 참석하면서 총출동하다시피 하는 정치선거판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개소식 자리에서 박혜자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을 막아 내고 아이들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면서 “광주의 학력이 떨어져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윤석열 정부 정책인 일제고사 부활이 나 실력 줄 세우기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정치권 지지 발 언도 이어졌다. 위장 탈당 논란을 불러일으킨 민형배 의원은 “저도 광 주에서 보수계열 후보들이 교육감이 되면 안된다고 본다. 민주진보후 보들이 힘을 합쳐 이를 막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감 후보 선거 개소식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 성토대회장이 돼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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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과 시설, 복지실현을 위해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절실한 현실을 외면한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은 교육감이 되면 4년 내내 일부 진보교육감이 그랬던 것처럼 전교조에 동조하는 좌파 이념교육에 몰두하고 말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는 행사처럼 비춰진다.

시민 진보교육감으로 추대된 전교조 출신 정성홍후보는 박혜자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거부했다. 교육가치와 철학과 정책이 아닌 윤석열 대통 령 교육정책을 막기 위해 단일화하자는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이다. 백번 타당한 말이다. 중·고생들의 참교육을 위해 나섰다는 후보 가 대선 대결장에서나 나올법한 발언을 서슴치 않는 건 정치교육감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정치교육감이 당선되면 정치권에 줄을 대고 자신 앞날의 입지를 강화하는 발판으로 삼을 뿐 학생들의 실력이나 가난한 학생들의 돌봄 활동에는 눈을 감고 말 것 이다. 정치인의 위선적 행태를 돌이켜보면 이런 지적을 비난을 위한 것이라고 치부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학교는 정치이념으로 나뉘어 편 가르기의 장이 되고 있다. 교육에 무슨 보수가 있고 진보가 있는가. 교육의 본질은 학생들 학력 향상과 인 성 함양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도록 돕는 것이다. 교육의 가장 중 요한 기능은 사회를 통합하고 기존의 가치를 전수하는 것이다. 교육현장 이 교육의 본질을 망각하고 정치이념으로 나뉘어 편 가르기의 장이 된다 면 보수도 진보도 교육을 망치는 정치구호일 뿐이다.

전교조 성향의 교육감들은 대한민국 근현대사나 남북 관계를 특정집단의 이념에 경도되어 해석하고 이를 교육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공동 체를 분열시키고 있다. 교육을 정치적 이익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 눈으로 목격하고 있는 수준 높은 광주시민들에게 표 를 달라고 정치 선전을 하고 있다. 이런 후보는 학교 현장 진입을 막 아야 한다. 정치꾼은 정치판으로 가야 할 것이다.

 

 뉴스호남 길래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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