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그려진 벽화를 훼손한 3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0일 400만원 상당의 벽화를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이 모씨(33)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시 55분께 동구 불로동 한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에 검은색 스프레이 페인트를 덧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도왔던 이씨는 광주에 자주 놀러왔다. 우연히 해당 벽화를 발견했고, 평소에도 이곳을 자주찾아 벽화를 보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았는데, 벽화가 잘그려진 것에 질투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후 이 씨가 사용후 버리고 간 스프레이 통의 지문을 채취해 이씨를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