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재능을 조건없이 남에게 베풀며 사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 어르신과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13년째 미용 봉사에 나서고 있는 힐링미용봉사단 김금자 단장(51·여).
김 단장은 광산구 관내 요양병원, 경로당, 장애인 시설을 직접 방문, 가위질로 소외계층의 아름다음울 되찾아 주는 미용 재능 기부로 활발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초등학교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던 평범한 상인이였던 김 단장은 문득 길을 오가다 독거노인의 쓸쓸한 모습을 목격한다.
이후 ‘내가 저분들을 어떻게 도울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 김 단장은 2005년 지인들 3명과 함께 따뜻한 밥을 지어 도시락을 배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에 첫발을 내딛었다.
2년간 도시락 배달을 하던 김 단장은 혼자 지내던 소외계층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머리손질을 생각해 냈다.
집이나 요양원 등에서 혼자 생활하는 소외계층들은 바깥활동이 적기 때문에 머리 등이 정리가 안돼 지저분한 모습을 자주 목격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김 단장은 머리손질에 필요한 미용자격증을 취득하고 미용봉사에 들어간다.
봉사 초기에는 미용학원 지인 2-3명과 소규모로 활동을 펼쳤지만, 김 단장의 꾸준한 봉사활동이 귀감이 돼 회원수도 배로 늘어 지난 2012년 ‘힐링미용봉사단’을 결성, 본격적인 봉사를 펼치고 있다.
주 2회 관내 취약계층을 찾아다니며 머리손질을 한지도 어느덧 13년째.
김 단장은“머리손질을 마치고 예쁘게 변한 모습을 보며 행복해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때마다 뿌듯하고 봉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의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7년전부터 어룡동자율방범대로 활동, 오후 8시~12시 사이 관내 취약지점순찰과 함께 동네 안전, 지역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또 2016년 KC광산난타두드림 동아리 장을 맡아 북을 이용해 어르신들을 찾아가 순회 공연봉사도 펼치고 있다.
“만나는 사람들과 주변 사람들이 밝고 행복해 하는 것이 곧 나의 행복이다”는 김 단장은 “봉사는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꾸준함과 진실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건강이 허락하는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더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